'대구 中企 살리기' 상생펀드 300억 출연…저소득층·독거노인 주택 보수 지원

입력 2015-03-06 07:00  

Cover Story - 한국감정원

사회공헌 활동도 앞장



[ 김보형 기자 ]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설 명절을 앞둔 지난달 16일 대구 동서시장을 찾아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경기 침체와 대형 유통매장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서다. 감정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 장보기 행사 등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감정원은 지난해 5월 대구시, 기업은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에 300억원을 출연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감정원 본사 사옥을 매각하고 남은 300억원으로 만든 펀드다. 지방 이전 공기업으로서 대구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을 고심하던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한국감정원이 기업은행에 상생펀드 300억원을 예탁하고, 대구시와 기업은행 또는 감정원의 추천을 거쳐 대구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해마다 200여개씩 선정해 우대금리로 자동 대출해 주는 이 펀드는 두 달 만에 마감됐다. 기업당 2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를 연 1.7%포인트 감면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 지역 중소蓚汰?신청이 몰렸다.

2013년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감정원은 작년 신입사원 39명 중 25%(10명)를 대구·경북 출신으로 채용했다.

또 대구혁신도시 이전 이후 시설관리 인력 등 266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지역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대구혁신도시로 함께 이전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대구의 나눔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공헌 협약도 체결했다. 가장 먼저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감정원이 행사를 주도했다. 감정원을 비롯한 이전기관은 생필품을 담은 키트를 대구 일대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감정원은 이미 2005년부터 경북 청도군 흥선리 자매결연마을에서 ‘1사 1촌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접 감을 따는 것은 물론 딴 감을 매입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농가를 돕고 있다.

독거노인과 저소득 조손가정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아 주택보수 전문 사회적 기업과 연대해 주택 개·보수도 지원한다. 가구당 3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노후설비를 교체해 준다. 지금까지 개·보수에 나선 주택은 60가구 가까이 된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기부활동도 2010년부터 해오고 있다. 에너지 소외 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나눔 및 난방비 지원’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 동구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창단된 ‘희망음자리 오케스트라’에 10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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